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시청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4년간의 민선 7기 시정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별도의 이임식은 열지 않고 회의실에서 간부 직원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사무실을 돌며 대전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허태정 시장은 “시민들과 공직자 여러분의 희생과 협조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숙원 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민선 8기가 대전시정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재선에 실패한 허 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역할을 찾겠다고 했다. 다만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계획과 관련해 “선출직 12년을 포함해 20년가량 공직생활을 했는데, 이제는 시민으로 돌아가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대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2년 뒤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할 정도로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정치인으로서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시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지를 뒀다.
허 시장은 다음 달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허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국민의힘 이장우 당선자에게 패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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