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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육촌 동생, 일본 격투기 토너먼트 우승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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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블랙핑크 리사의 육촌 자매인 태국 무에타이 선수가 K-1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링네임은 파야폰 아요타야 파이트 짐(19, 태국). 태국에선 선수 이름 뒤에 소속 체육관 이름을 붙여 링네임으로 쓴다.

파야폰은 지난 25일 일본 요요기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22 재팬: 링 오브 비너스'에서 미오(MIO)와 스가와라 미유를 차례로 꺾고 4강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초대 K-1 월드 그랑프리 여성 아톰급 챔피언이 됐다.

파야폰은 강력한 킥을 앞세워 미오에게 3라운드 종료 3-0(30-29,30-29,30-29)로 판정승했고, 스가와라에게 연장라운드 접전 끝에 2-1(10-9,9-10,10-9)로 판정승했다.

파야폰은 2002년 9월 30일 태국 부리람에서 태어났다. 키는 154cm로 크지 않지만, 리사처럼 긴 팔다리로 다양한 무에타이 공격을 퍼붓는다. 전적은 81전 66승 1무 14패.


리사와는 할아버지가 형제인 육촌 자매다. 파야폰은 "리사 언니가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활동해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스타가 된 언니처럼 유명해지고 싶다. 일본에서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타카를 입고 나온 파야폰은 "태국에 챔피언 벨트를 갖고 가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웃었다.

현재 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일본 대학교로 편입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K-1은 일본의 대표 킥복싱 대회다. 1993년 출범해 피터 아츠, 어네스토 후스트, 미르코 크로캅 등 여러 헤비급 파이터들이 활약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도 K-1 링에서 싸웠다.

2007년 야쿠자 자본으로 K-1이 운영된다는 폭로 기사가 나오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후 일본 내 경량급 파이터들 위주로 조직을 재편해 다시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리사는 지수, 제니, 로제와 함께 블랙핑크의 멤버로 한국과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다. 춤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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