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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서해 공무원 피살, 사실 규명에 필요하면 귀국할 것”

한겨레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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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류 중 서 전 안보실장

“당시 원칙 어긋남 없이 조처”

“사실 관계 명백히 밝혀지길 원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당시 원칙에 어긋남이 없이 최선을 다해 조처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가 있는 그대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서 전 실장은 27일 <한겨레>에 “회피할 의도는 없다”며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으로부터 ‘이씨의 피살 경위를 월북으로 조작했다’는 이유로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고발(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됐다.

서 전 실장은 현재 미국 워싱턴의 한 연구소에 연구원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그는 방미 경위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며 “급하게 나온 게 아니고 예정된 계획대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이 이날 아침 <엠비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관광비자로 급히 미국에 나갔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론이다. 서 전 실장의 방미 시점은 2020년 9월 서해 해역에서 실종·피살된 공무원에 대해 인천해양경찰서와 국방부가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6월16일)하기 이전이며, 출국 준비는 그보다 훨씬 앞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위와 관계없이 발생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규명을 위해 귀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실제 사실관계가 그대로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사실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귀국)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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