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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원한이 있길래"…중국서 젊은이들이 노인 폭행하는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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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 등 노약자 대상 패륜범죄 빈번히 발생
아시아경제

24일 산시성 타이위안 쉬시촌의 한 거리에서 발생한 노인 집단폭행 사건 현장. 6명의 청년들이 노인 한 명을 무자비하게 때려 초죽음에 이르게 했다./ 사진=타이위안 의 한 누리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중국 산시성에서 한 젊은 남성이 노인의 머리를 발길질하는 영상이 확산 중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경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지역 내 한 길거리에서 젊은이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노인을 밀어 넘어뜨렸으며, 이후 한 남성이 노인의 머리를 두 차례 힘껏 발로 찼다.

당시 쓰러져 의식을 잃은 노인의 지인이 무릎을 꿇고 빌었지만, 또 다른 남성은 술병으로 쓰러진 노인을 다시 폭행하려고 시도했다.

신고를 받은 관할 공안은 신속하게 출동해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검거하고 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건을 접한 대만 누리꾼들은 "탕산에서 여성을 집단 구타하더니 타이위안에서는 노인을 때린다", "무슨 원한이 깊어 머리를 발로 차나", "너무 잔인하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는 20대 여성 4명이 성추행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남성 7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여론의 분노를 샀다.

관할 공안은 사건 신고가 접수된 후에도 늑장 출동을 했으며, 피해 여성들이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사법 감정 의견서에는 2명은 경상, 2명은 부상이 경미한 수준이라고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허베이성 공안청은 부실 대응책임을 물어 공안국 지국 부국장을 해임하고, 지국장 등 공안 간부 5명을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구타, 성적 착취 등의 범죄들 역시 이번달 들어서만 중국 곳곳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듯 중국에서 여성 및 노인, 아동 등의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패륜 범죄가 최근 빈발하고 있어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경찰을 비롯한 당국의 골치를 썩이고 있다.

당장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패륜 범죄들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갈 전망이다.

이제는 더 큰 사회 문제로 나타나기 전에 중국 당국이 패륜 범죄 근절을 위해 나서야 할 때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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