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첫 방송된 '에덴'은 방송과 동시에 선정성으로 도마에 올랐다. 에덴하우스를 배경으로 청춘남녀 8인의 이야기를 담는 '에덴'은 화끈한 묘사와 노출 수위, 아슬아슬한 전개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투 핫' 한국판을 표방했다.
그러나 흥미와 자극을 위해 가져온 무리한 설정들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기보다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첫 만남부터 수영복을 입고 남녀가 뒤엉켜 게임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 선정성 논란을 불렀다. 이 가운데 남성 출연자가 피구 게임 중 여성 출연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보기 민망한 모양새가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기도 했다. 지켜보던 연예인 관찰자들마저 눈을 가리는가 하면 "이게 방송이 되냐"고 되물었을 정도다.
21일 두번째 방송에서는 첫날 게임의 승패에 따라 승자가 출연자들의 '침대 배정권'을 갖는 전개로 논란을 불렀다. 남성 출연자인 이승재는 처음 만난 남녀의 '혼숙'을 전제로 한 '침대 배정권'의 존재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장난치세요? 저 왜 엿먹이세요? 저 지금 짐 싸서 집에 가고 싶거든요?"라고 제작진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전 좋아하는 사람과 처음부터 잠을 같이 자고 싶진 않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느낌"이라는 이승재에게 "서로 마음이 가는 사람들끼리 밤에 함께 했을 때 어떤 대화가 오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다"라고 설명했다. 관찰자은 "남녀가 한 침대를 사용하는 구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9년 10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2020년에는 서울 청담동 소재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양호삭은 지난 17일 개인 SNS에 "3년 동안의 자숙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며 "지난 과거를 비난하셔도 달게 받겠다"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에덴'은 방송 두 회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서서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목표가 선정성이든 화제몰이든 성공이라면 성공이겠지만, 이대로라면 한국의 '투 핫'이 아니라 고자극 비호감 프로그램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선정성 논란, 폭행 전력 출연자 문제 등에 대해 '에덴' 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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