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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발생 ‘원숭이두창’ 괜찮을까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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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풍토병, 최근 유럽서 빠르게 확산
공기 전파 미미, 코로나19보다 전파력 낮아
정부 “치료제 있어, 지나친 걱정 불필요”
치명률 3∼6%… 신생아·면역저하자 요주의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 입자를 자세히 들여다본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 입자를 자세히 들여다본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에 확산 중인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의사환자 한 명은 20일 입국한 외국인, 다른 한 명은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밝혀졌다. 한 명은 입국 하루 뒤 부산소재 병원에 방문했으며, 다른 한 명은 21일 오후 9시40분 쯤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두 감염 의심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로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2급 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간 터라 원숭이두창이 다시 사회적 마비를 불러오지 않을까 시민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휴가 방역대책 및 원숭이두창 국내 첫 의심환자와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휴가 방역대책 및 원숭이두창 국내 첫 의심환자와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낮은 수준은 아니다. 특히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병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설명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병인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가봉과 나이지리아 등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감염되나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다. 다만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질환은 아니다.”

-감염 시 증상은 어떤가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간혹 입, 생식기 또는 안구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발진 등 임상증상은 약 2~4주 지속될 수 있다.”

-주요 발생 국가는 어디인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영국에서 1건의 원숭이두창 유입사례(나이지리아) 보고 이후 이 질병이 풍토병이 아닌 유럽, 북미,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와 지역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5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원숭이 두창 관련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5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원숭이 두창 관련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현재까지 전 세계 발생 현황은

“WHO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이날까지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31개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됐다.”

-감염돼도 안심할 수 있나

“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 않은데다 이미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단과 백신접종이 가능한가

“질병관리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이 가능하다. 두창 백신을 비축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 접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비축분은 생물테러 또는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목적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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