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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추상 넘나들며 자유롭게

동아일보 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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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대표 회화작가 다니엘 리히터 개인전

‘나의 미치광이웃’ 23일 스페이스K 개막
다니엘 리히터의 구상회화 중 대표작인 ‘투아누스’(2000년). 스페이스K 제공

다니엘 리히터의 구상회화 중 대표작인 ‘투아누스’(2000년). 스페이스K 제공


독일 회화작가 다니엘 리히터의 개인전 ‘나의 미치광이웃’이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에서 23일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그린 구상화와 추상화 25점을 선보인다. 시기별로 급변하는 작가의 화풍이 특히 눈길을 끈다. 리히터는 “이미 했던 일을 반복하는 것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신문기사나 영화, 광고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품도 인상적이다. 공원에 모인 마약 중독자들을 모티브로, 커다란 나무 아래 사람들이 있는 모습을 얼룩덜룩한 색상으로 표현한 ‘투아누스’(2000년)는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이다.

말버러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인 말버러맨과 카우보이를 그린 ‘헤이 조’(2011년)는 사라진 과거의 낭만을 표현했다. 거미줄에 발이 걸려 담장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 ‘영원’(2013년)은 도시 속 개인의 소외를 말한다.

최근 작품에서는 단순한 스타일로 방향을 틀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다리를 잃은 두 소년병이 목발을 짚고 걸어가는 사진을 참조해 그린 ‘눈물과 침’(2021년)은 단순화된 선과 색을 강조한 추상화다. 9월 28일까지. 8000원.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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