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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이준석, SNS 끊고 말 줄여야…당대표 처음이라 잘 몰라”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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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뉴스1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뉴스1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자당 이준석 대표를 겨냥 “리더로서는 당대표로서는, 이 사람이 진짜 처음 해 봐서 그런지 당을 어떻게 끌고 가야 되는지를 모른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내가 늘 이야기하는 거지만 대표, 리더가 되면 입은 닫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하면 ‘보수 꼴통’, ‘노인 꼰대당’ 이렇게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그런 풍토에서 30대 젊은이가 당대표가 됐다는 것 자체만 해도 당의 문화를 바꾸는 거다. 그건 (이 대표가) 크게 기여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리더는) 말을 많이 안 해야 된다. 소셜미디어도 하면 안 된다. 그 사람은 거기서 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중진들이 누가 뭐라고 그러면 ‘선배님, 잘 알았습니다’하고 끝나면 된다. 그러면 더 이상 시비가 안 붙는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중진이 자기 듣기 싫은 소리만 하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그냥 말하고 달려들고 싸우고, 그러니까 일반 당원들이 볼 때는 ‘저 사람 대표 하는 거야, 뭐 하는거야, 저 사람들 싸움꾼이야 뭐야’ 이렇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그 좋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을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는 사람으로 돼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최근 이 대표가 최고위원 명단을 놓고 자당 안철수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안 의원이 자기가 생각해서 추천하면 싫든 좋든, 2명 받기로 했으면 받으면 되는 거지. 그걸 갖고 자격 따지고 뭐 따지고 할게 있나”라고 했다.

그는 “이게 다 리더십의 문제다. 리더가 되려면 ‘내가 언제든지 틀릴 수도 있다’, ‘나는 언제든지 잘못할 수도 있다’ 이 생각을 딱 가져야 된다”면서 “‘나는 다 옳고 내가 하는 건 다 맞다’면서 남이 나를 비판하거나 뭘 하면 싫어하고 미워하고 싸우려고 달려들고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내가 잘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딱 넣어야 리더십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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