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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장지연에 먼저 이혼 요구…1년 넘게 거절당했다”

조선일보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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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54)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41)이 결혼 3년 만에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이혼 결정 전 오랫동안 별거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왼쪽부터)김건모, 장지연/SBS '미운우리새끼'

(왼쪽부터)김건모, 장지연/SBS '미운우리새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3일 유튜브를 통해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휘말리고 얼마 안 지나 장지연과 별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2019년 12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와 장지연이 혼인신고를 한 시기는 2019년 11월이다. 두 사람은 그해 5월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가세연 폭로로 식도 끝내 올리지 못했다.

이진호는 “김건모는 가세연 폭로 이후 엄청난 실의에 빠졌다고 한다. 사실이 아닌 폭로로 그간 쌓아온 명성이 하루아침에 추락했기 때문”이라며 “김건모 본인뿐만 아니라 모친인 이선미 여사의 건강 역시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했다.

이어 “김건모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에 대한 충격으로 장지연과 별거를 선택했다. 장지연은 친정으로 돌아갔고, 둘은 한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나 김건모는 별거 후에도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진호는 “김건모는 얼마 뒤 장지연한테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혼 의사를 내비쳤다”며 “이후 1년 넘게 이혼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김건모에 대한 장지연의 사랑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장지연은 어렵게 이룬 결혼인 만큼 마음을 쉽게 정리하지 못했다. 김건모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던 터라 결국 1년 넘는 시간이 흘렀고, 둘은 이혼 조정까지 가게 됐다. 최근에야 원만하게 합의에 성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작년 11월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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