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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자이언트 스텝 우려 확산…환율, 1300원 터치하나

이데일리 이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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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5선 급등, 20년 이래 최고 수준
나스닥 5%대 폭락 등 뉴욕증시 추락세 지속
외환당국 경계 상단 제약에도 1290원대 예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터치할지 주목된다.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수 있단 우려감에 위험자산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 제공)

(사진=AFP 제공)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4.0원)보다 7.7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서는 것은 장중 기준 5월 13일(1291.0원) 이후 약 한 달 여만이고, 종가 기준으로 1290원대를 유지한다면 이는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처음이 된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1291.5원을 뚫을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 5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6%로 치솟은 데다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까지더해지면서 달러화를 밀어 올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께 전장 대비 무려 1.05포인트나 뛴 105.20을 나타냈다. 2002년 7월 수준의 레벨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362%, 3.367%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엔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40%까지, 2년물은 3.41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월 6.6%를 나타냈다.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위험자산은 추락 흐름을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68% 떨어지면서 5%대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S&P 지수는 1월 초 점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한 것이다.

뉴욕증시가 이렇듯 큰 폭의 추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국내증시는 낙폭을 4%대로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내며 5000억원 가량 팔았다. 코스피 지수는 3.52% 떨어지며 2500선 초반으로 내려 앉았다.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30억원 사면서 순매수 전환했으나 기관 등의 매도 우위에 전장 대비 무려 4.72%나 급락했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와 위험자산 추락은 단기적으론 6월 FOMC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개입 등 조정에 나서면서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0원선 초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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