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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위서 1위로…신상훈 KPGA선수권 첫 우승

중앙일보 성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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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 정상에 오른 신상훈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KPGA 선수권 정상에 오른 신상훈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신상훈(24)이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대회 KPGA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5타, 합계 17언더파로 황중곤을 2타 차로 꺾었다.

프로 3년 차인 신상훈은 지난 5월까지 단 한 번도 컷탈락하지 않았다. 2020년 10경기, 지난해는 17경기 전 경기 출전해 모두 컷통과였다. 올해도 그랬다. 지난 5월 열린 KB금융 챔피언십까지 4경기 모두 컸을 넘었다.

그러나 그 대회 3라운드에서 사고가 났다. 스코어카드의 총 타수는 맞았지만 두 홀의 스코어를 바꿔 적었다.

골프 규칙에는 원래 타수보다 많은 타수를 쓴 건 큰 문제는 아니다. 총 타수에 그만큼의 타수를 더하는 벌칙으로 끝난다. 그러나 적은 타수를 쓰면 실격이다.

신상훈은 다음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유망주인 신상훈이 흔들리는 거로 보였다.

KPGA 선수권에서도 좋지 않았다. 신상훈은 1, 2라운드 1언더파에 그쳤다. 턱걸이(공동 52위)로 컷통과했다.


그러나 3라운드 무려 10언더파를 쳐 2위로 올라섰다. 이글을 두 번이나 했다. 둘 다 파 5홀이었고 100m 정도를 남기고 친 샷 이글이었다.

신상훈은 최종라운드는 1~4번 홀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고 황중곤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상훈은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99야드(15위)로 장타자다. 운동을 많이 해 몸이 단단하다.


더 큰 장점은 퍼트다. 그의 동료들은 “안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치는 퍼트가 거의 없다. 감이 좋은 날은 그린에서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신상훈의 가장 친한 친구는 올가을 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김성현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공동 6위를 했다. 신상훈은 친구 앞에서 우승했고 함께 골프의 메이저리그에서 뛸 날을 기약하고 있다. 신상훈은 이 우승으로 PGA 투어 CJ컵 참가권을 받았다. 올 하반기 PGA 2부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박민지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2승으로 상금, 다승 부문 선수가 됐다. 박민지는 KLPGA 역대 네 번째 한 시즌 2회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통산 12승으로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신인 김민주(20)는 11언더파로 2위를 달성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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