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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김혜자 죽음에 끌어안고 오열(종합)

헤럴드경제 원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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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캡쳐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혜자의 죽음에 이병헌이 오열했다.

1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동석(이병헌 분)과 옥동(김혜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옥동과 함께 백록담으로 향한 동석은 “어멍 다시 태어나면 나랑 또 어멍 아들로 만나 살까?”라고 물었다. 이에 옥동이 반응하지 않자 “나도 어멍 다시 만나기 싫어”라고 툴툴거렸다. 동석은 “내가 지금 같지 않고 아주 착하고 순하면? 어릴 때처럼 주먹 안 쓰고 동이누나처럼 공부 잘하고 말 잘 듣고 웃음 많고 살가우면 그럼 다시 만나?”라고 다시 물었다. 옥동은 고개를 끄덕였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캡쳐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캡쳐



동석은 “누난 바당 좋아했어. 어멍이 바다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지가 좋아서 들어간 거라고. 말렸잖아 하지 말라고. 물질은 어멍만 해도 된다고. 그건 기억해 내가”라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옥동의 짐을 덜어주었다.

살면서 언제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에 옥동은 지금이라고 답했다. 동석은 “암 걸린 지금?”이라며 황당해했다. 옥동은 “너랑 한라산 가는 지금”이라 답했다. 동석은 하산하는 사람들을 보곤 “가자 그만 더 못 가. 젊은 사람들도 지금 포기하고 가는 거야”라고 설득했다.

옥동이 뜻을 굽히지 않자 자신이 백록담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오겠다며 산 아래 카페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라 했다. 날씨 때문에 입산 금지로 백록담에 오를 수 없었고, 동석은 아쉬운 마음에 영상을 남겼다. “나중에 눈 말고 꽃 피면 오자. 엄마랑 나랑 둘이. 내가 데리고 올게 꼭”이라고.


다음날 동석을 위한 된장찌개를 끓인 옥동은 생을 마감했고, 동석은 눈을 감은 엄마를 하염없이 쓰다듬으며 오열했다. 동석은 ‘그제서야 알았다.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이라며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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