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태국 정부가 지난 9일부터 가정 내 대마 재배 허용 후 무료로 100만 그루를 배포한 가운데 신청자가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국(FDA)는 전날 가정에서 대마 재배를 원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추가 신청 접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대마 재배 합법화가 이뤄진 지난 9일 이후 웹사이트에는 2280만명이 방문했다. 가정 내 대마 재배 신청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틀째인 전날은 약 30만개의 대마 재배 전자인증서도 발급했다.
▲5일 태국 동부 농가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11일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국(FDA)는 전날 가정에서 대마 재배를 원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추가 신청 접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대마 재배 합법화가 이뤄진 지난 9일 이후 웹사이트에는 2280만명이 방문했다. 가정 내 대마 재배 신청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틀째인 전날은 약 30만개의 대마 재배 전자인증서도 발급했다.
정부가 대마 재배 적극 장려에 나서면서 태국 농업·협동조합부는 최대 50만 가구에 대마 묘목 2개씩을 무료로 배포 중이다.
마난야 타이셋 차관은 “대마 재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거주 지역 인근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이번에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은 정부가 고품질 대마초 품종 씨앗을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의료용 대마 재배·사용을 합법화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후 지난해 12월 마약법상 불법 약물에서 제외하며 기업의 대마 재배 및 관련 재품 개발·생산을 허용했다.
다만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이 0.2% 이하인 대마 품종만 허가 없이 재배 가능하다. 태국 정부는 의료용 이외에 THC가 0.2%이상 함유된 기호용 대마를 재배하거나 흡연할 경우에는 징역 3개월 또는 2만5000바트(약 9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적에서 대마를 전면 합법화한 국가는 캐나다와 우루과이, 멕시코, 몰타 등이다. 미국의 경우 의료용 대마에 한정해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7개주, 기호용 대마는 워싱턴DC를 포함한 18개주에서 합법화했다.
국내의 경우 2018년 마약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의료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됐지만 기호용 대마는 불법이다. 특히 태국에서 대마가 합법이라 해도 우리나라 국민이 태국에서 대마 잎을 흡연하거나 식품 등으로 섭취할 경우 귀국 후 국내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