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조카 살인사건 ‘데이트 폭력’ 지칭한 이재명 측, 재판 불출석

조선일보 유종헌 기자
원문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조카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발언해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이 9일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은 이날 유족 A씨가 이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1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의원을 대리하는 나승철 변호사가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재판은 유족 측 변호인만 출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유족 측 변호인은 2006년 이 의원이 변론을 맡았던 조카 김모씨의 공판기록을 요청했다. 유족 측은 “이 의원이 과거 직접 변론한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과거 변론 기록을 받아 이 의원 말대로 당시 사건이 데이트 폭력에 불과한지 입증하고자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유족 측 변호인의 문서송부촉탁신청을 허가했다.

재판이 끝난 뒤 유족 측 변호인인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피고(이 의원)를 대리하는 변호인이 불출석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면서 “출석하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게 부담스러워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의원 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고 있는 이병철 변호사가 9일 재판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재판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의원 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고 있는 이병철 변호사가 9일 재판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재판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의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A씨 집을 찾아가 A씨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이 사건 재판 1·2심에서 김씨를 변호한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해 논란이 됐다. 이후 A씨 아버지는 이 의원의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사려깊지 못한 표현에 대해 원고(유족 측)에게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해당 표현에는 명예훼손을 구성하는 사실 혹은 허위사실을 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종헌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4. 4놀뭐 허경환 위기
    놀뭐 허경환 위기
  5. 5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