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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참위, 세월호 침몰 원인 결론 못 내…외력설 의견 모두 싣기로(종합)

연합뉴스 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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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외력설 증명 못 해" "가능성 배제 못 해" 병기
사참위 전원위원회 개최[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참위 전원위원회 개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이른바 세월호 '외력 침몰'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과 외력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 모두를 최종보고서에 싣기로 했다.

3년 6개월간 조사와 합의를 이어왔지만 사실상 한 가지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이다.

사참위는 7일 제152차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 변형, 손상부위 확인 및 원인 조사결과보고서'와 '세월호 횡경사 원인과 침수과정 분석 조사결과보고서'를 수정 의결하기로 했다.

종합결론은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소결은 조사기관인 진상규명국 조사관들이 각각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는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침몰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증명하지 못했다"는 내용과 "외력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 두 가지 모두를 싣기로 했다.

아울러 세월호 침몰 원인은 선체 내부에 있다는 '내인설'에 무게를 둔 대한조선학회 자문 내용과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의 세월호 모형실험 결과도 최종보고서에 포함하기로 의결했다.


전원위 이민 위원은 "우리가 논의한 내용과 자문받았던 부분, 진상규명국과 논쟁이 있던 부분을 모두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가족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의견을 담는 것이 조사 보고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원위 위원 다수는 외력에 의해 세월호가 침몰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조사국 측은 외력 충돌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2018년 12월 활동을 시작한 사참위는 이달 10일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후 9월 10일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내야 한다.


임기 종료가 임박해서도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참위 역시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에 이어 또다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하게 결론짓지 못하게 됐다.

앞서 선조위는 2018년 8월 종합보고서에서 내인설과 외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열린 안' 두 가지를 모두 담은 바 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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