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상돈 “‘명낙갈등’ 선 넘어. MB·朴보다 심해”

세계일보
원문보기
친이재명-친이낙연계 갈등 우려
“과연 저 사람들이 같은 당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오른쪽)과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14일 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당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오른쪽)과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14일 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당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돈 중앙대 명예 교수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내리 진 더불어민주당 집안사정이 심상치 않다며 친이재명과 친이낙연계의 갈등이 도를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지난 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선거가 끝나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 가장 치열했던 (당내) 경선이라고 기억하는 이명박-박근혜하고도 또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과연 대장동 이슈를 야당(국민의힘)에서 제기해서 나온 것이냐, 야당이 잘 알았겠는가라는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는 같은 정당에서 경쟁하는 사람들이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었던 것 같다”며 “그 후유증이 좀 크다”고 판단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쪽은 ‘BBK, 다스 의혹’, 이명박(MB)쪽은 ‘최태민, 최순실 의혹’을 제기한 것과 이번 ‘명낙갈등’(이재명-이낙연 갈등) 차이점에 대해 이 교수는 “그때는 이명박-박근혜 본인들은 지켜야 할 선을 안 넘었다.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치열하게 흑색선전을 했지만 (이번엔 이재명, 이낙연이 직접 참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연 저 사람들이 같은 당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이재명 의원이 잃으면 잃었지 얻은 게 없다"며 계양을 출마를 악수였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이 ‘얻은 것 없이 잃기만 했다’고 말한 이유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이 의원이 정치적 고향인 성남 분당 다 빼앗겼고 경기도도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의원하고 사실상 거리를 뒀기 때문에 된 것 아닌가”라며 이 의원으로선 지역연고를 상실한 것이 무엇보다 타격이 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교수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검수완박 입법 강행’, ‘대선 패배 책임자인 이재명 송영길의 출마’,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경솔한 발언’ 3가지를 꼽았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 정책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외연 확장을 의도한 많은 공약과 정책을 내놓아 결과적으로 선전했다”며 당시 정치 여건으로는 선전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후 대통령 임기를 며칠 앞두고 국회 다수석의 힘을 빌려서 검수완박이라는 법률을 무리하게 통과시켰는데 이는 영어로는 midnight legislation, 심야입법이라 한다”며 “이런 것은 굉장히 오만하고 독선적인 것으로 (이를 본 뒤) 과연 대선기간 중 이재명 후보가 내놨던 공약이 진정성 있냐라는 의문이 든다, 나부터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 반영이 됐다고 보며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때 대통령 후보(이재명), 당대표(송영길)였던 사람들이 출마한 것은 순리에 어긋난 것”이라며 “전혀 연고가 없는 곳으로 가고, 의원직을 중간에 그만두고 서울시장 출마하는 건 굉장히 무리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선거 마지막 판에 (이재명 송영길) 입이 너무 가벼웠고 경솔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라는 점을 보탰다.

이 교수는 “(이재명 의원은) 수직 이착륙 비행기 시대를 여니까 공항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민주당은 왜 가덕도 공항하고 흑산 공항을 하겠다고 그 난리를 쳤는가”라며 “수직 이착륙 비행기 개발한다면 초등학생도 웃는다”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큰 실책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송영길 후보도 ‘김포공항에 강남이 온다. 서울 서부에 판교가 온다’라는 메시지를 돌렸다”며 “민주당이 강남, 판교 유권자를 적대시하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거기 대고서 강남이 온다, 판교가 온다면 말이 되느냐, 사람들이 다 웃는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이 교수는 “두 사람의 그 가벼운 입이 결정적인 패착을 초래했다”며 “반성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ISDS 분쟁
    쿠팡 ISDS 분쟁
  2. 2트럼프 평화위원회 출범
    트럼프 평화위원회 출범
  3. 3박철우 우리카드 승리
    박철우 우리카드 승리
  4. 4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