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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방선거 연승 국민의힘···'일자리 시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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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이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이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당 시절에는 일자리가 없었는데 요즘 보면 계속 (채용 공고가) 올라와요.”(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비서관)

국민의힘이 지난 3·9대선과 6·1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국민의힘 ‘일자리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협위원장이 대거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47개 국회의원 지역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국회의원실 보좌진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속속 입성하게 되면서 국회의원 보좌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광진구을, 성북구을 등 전국 47곳 국회의원 선거구를 관리하는 조직위원장 공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47곳 당협위원장은)지방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갑에서 16대·18대 의원을 지냈던 이성헌 서대문구갑 당협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청장에 당선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수희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은 광진구청장에 당선됐고, 김경호 광진구을 당협위원장도 서울 광진구청장에 당선됐다.

중앙당에서 임명하는 조직위원장은 통상 해당 지역구 운영위원회 표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는데, 당협위원장은 총선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조직위원장이 곧 당협위원장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맞수로 인천 계양을 전 당협위원장이었던 윤형선 후보를 공천한 바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달아 이기면서 실무진 일자리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들이 용산 대통령실, 장관실 보좌관, 정부부처 실무진 등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국회의원실에서 공석이 된 실무진을 대거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일할 정무부시장, 경제보좌관 같은 실무진 일자리 시장도 열리게 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실 선임비서관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워낙 의석수가 많아서 (채용 공고가) 많이 올라 왔었지만 저희는 사실 일자리가 없으니까 많이 안 올라왔다”며 “일단 정권을 잡게 되면서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장관실 등 일자리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도 정무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 산하 공기업 일자리까지 합치면 갈 수 있는 데가 엄청 많아진 것”이라며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인 셈”이라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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