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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다음 주 文 전 대통령 만난다…민주당 수습 행보 나서나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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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다음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박 전 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일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분께 인사를 드리고 상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또 같은 날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10일에는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리는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기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분께 각오를 다짐하겠다”고 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후 극심한 내홍에 빠져든 더불어민주당을 수습하기 위해 박 전 원장이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글을 인용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향후 민주당 수습 과정서 일정 역할 의지”라는 부분을 함께 적기도 했다.

현재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당적이 없는 상태지만 조만간 복당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이나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11일 국정원을 떠난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인사나 정책 등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결과를 두고는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이재명 의원을 겨냥하거나 “2연패 한 민주당은 내부 총질에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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