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北김정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에 생일 축전…“폐하와 귀국 인민들에 축하”

중앙일보 이지영
원문보기
즉위 7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사진은 윈저궁에서 촬영된 것으로 버킹엄궁이 1일(현지시간)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플래티넘 주빌리) 공식 사진으로 배포한 것이다.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즉위 7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사진은 윈저궁에서 촬영된 것으로 버킹엄궁이 1일(현지시간)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플래티넘 주빌리) 공식 사진으로 배포한 것이다.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

2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브리튼 및 북아일랜드연합왕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축전을 보내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귀국의 국경절인 폐하의 생일 공식기념일에 즈음하여 당신과 귀국 인민에게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인사했다.

영국에서는 2일(현지시간) 여왕 즉위 70주년과 생일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가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이 날짜를 맞춰 공개 축전을 보낸 것이다.

북한은 평소 인권문제를 지속해서 비판해온 영국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왔다.

지난달에는 영국이 르완다와 협약을 맺고 영국에 건너온 난민을 아프리카로 보내기로 한 조치를 겨냥해 “영국이 입만 벌리면 외워대는 ‘인도주의’와 ‘인권옹호’라는 것이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은 영국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나 영어권 기밀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일원으로 활동하며 미국과 밀착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 목소리를 낸 적도 있다.

그런데도 김 위원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외교 관계를 맺은 상대국에 적절한 예우를 갖춤으로써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2. 2이민지 3점슛
    이민지 3점슛
  3. 3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4. 4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5. 5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