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가 강원 춘천시장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후보 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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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 사전투표함’ 열리자 반전
초박빙 승부로 관심이 집중됐던 강원 춘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육동한(63) 후보가 당선되는 ‘대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육 당선인은 2일 오전 득표율 45.62%(6만1751표)로 44.84%(6만702표)를 얻은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육 당선인은 도심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도심 외곽에서 최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표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자정 이후부터는 최 후보가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두 후보 표 차이가 1300표를 넘기도 했다. 반전이 일어난 건 이날 오전 4시쯤 ‘관외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부터다.
최 후보에게 줄곧 뒤처져 있던 육 당선인은 개표율이 95.32%에 이르자 0.01%포인트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육 당선인은 승기를 끝까지 이어가 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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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성공 끝까지 이어가 당선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
육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위대한 춘천시민의 승리”라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수부 도시에 걸맞은 춘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오랫동안 정체된 지역경제를 해결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육 당선인은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에 임용됐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생활 동안 육 당선인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혁신분권비서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국무차장(차관급) 등을 국가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퇴직 이후엔 고향인 춘천으로 귀향해 2017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제10대와 11대 강원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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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일 첨단 지식산업 도시 구현”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21대 총선 당시 정치에 입문한 육 당선인은 춘천이 갑과 을구로 분구되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춘천마임축제 이사, 한림대 대학평의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춘천에서 활동해왔다.
육 당선인은 “중앙정부에서 입증된 역량과 경험에 새로운 열정을 담아 춘천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데 헌신하고 전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춘천을 전국 제일의 첨단 지식산업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대학과 교육이 연계되는 등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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