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47)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2일 최종 개표 49.41%의 지지율로 5만2490표를 득표해 4만7954표(45.14%)를 얻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를 4536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제주시을 유권자 10만7782명(투표율 55.5%)이 투표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개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살얼음판 경합을 이어갔으나 결국 마지막에 김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김 당선인의 당선으로 제주시을 지역구는 2004년부터 민주당이 계속 깃발을 꽂게 됐다.
제주시을은 오영훈 전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자리가 빈 제주시을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제주 출신이지만 지역에서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 신인이라는 점, 새 정부 안정론 등의 여론에 맞서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민주당 지역구를 지켰다. 경합을 벌인 국민의힘 부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만 총선에 4번 도전한 이력이 있고, 이번 패배도 5번째 실패를 맛보게 됐다.
김 당선인은 1974년생으로,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31기)한 뒤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다. 2020년 4월 총선 때 서울 강남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제주에서 정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국회의원으로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여러 도민을 만나면서 이곳에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어 “ “임기가 짧지만 그만큼 두 배로 일해 2년 임기를 4년같이 보내서 2년 뒤 다시 도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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