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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中 논란' WHO, 이번엔 기초 통계 오류 '망신' [과학을읽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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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발표된 코로나19팬데믹 초과사망자수 통계 잘못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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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각국 사망자 수를 잘못 계산해 망신을 당했다. 친중적 성향으로 2020년 팬데믹 초기 대처를 제대로 못해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는 등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4일 세계 194개국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초과사망자수를 추정해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2020년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초과사망자 수가 1330만~16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망자 숫자보다 무려 2.5배나 많은 수치였지만, 실질적인 상황보다는 오히려 보수적인 집계라는 지적도 받았다. 특히 독일의 경우 유럽 국가 중 비교적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갔음에도 지나치게 초과수망자가 많아 오류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같은 달 중순 담당자가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18일 WHO의 통계 책임자인 존 웨이크필드 워싱턴대 통계학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와) 거의 동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닫고 현재 모둔 추정치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도 "(추정치가) 잘못돼 있기 때문에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O는 현재까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식 통계 수치를 변경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수치를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경우 당초 WHO가 추정했던 19만5000명보다 많이 적은 12만2000명으로, 스웨덴의 경우는 정반대로 인구 10만명당 55.8명에서 66.1명으로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각국들은 지난달 초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초과사망자수 추정치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예컨대 독일의 경우 예상보다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되자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인도 정부도 자신들의 추정치보다 10배나 많은 330만~650만명의 초과 사망자수 추정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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