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의 전국적인 지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보면 2일 오전 2시 30분 현재 국민의힘이 17개 시도 중 서울·경기·부산을 포함한 12곳에서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광역의원의 79.1%(652명), 기초의원의 56.0%(1638명)를 배출하며 시·도의회 권력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민주당과 시의회를 분점하고, 경기도에서는 과반을 확보해 다수당으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의원은 민주당이 4년 전 총 110석 가운데 102석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비례대표 서울시의원 정당 득표율은 국민의힘(51.77%)이 민주당(43.71%)을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4년 전 총 6석(지역구 3명, 비례대표 3명)을 얻는 데 그쳤는데, 이번에는 50개 안팎의 지역구에서 승리해 과반 의석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여당세가 강한 강남·서초·송파를 포함해 강동·동작·용산·성동·광진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북부와 관악·구로·금천·강서 등 서남권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국민의힘 약진으로 여야가 서울시의회를 양분하게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시정(市政)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당선인은 취임 후 시민단체에 대한 보조금 삭감과 친(親)민주당 성향이라 비판받은 교통방송(TBS) 개편 등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여권 관계자는 “오 당선인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1년 만에 재확인된 만큼 민주당이 시의회에서 반대 일변도로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의원은 민주당이 4년 전 총 110석 가운데 102석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비례대표 서울시의원 정당 득표율은 국민의힘(51.77%)이 민주당(43.71%)을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4년 전 총 6석(지역구 3명, 비례대표 3명)을 얻는 데 그쳤는데, 이번에는 50개 안팎의 지역구에서 승리해 과반 의석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여당세가 강한 강남·서초·송파를 포함해 강동·동작·용산·성동·광진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북부와 관악·구로·금천·강서 등 서남권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국민의힘 약진으로 여야가 서울시의회를 양분하게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시정(市政)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당선인은 취임 후 시민단체에 대한 보조금 삭감과 친(親)민주당 성향이라 비판받은 교통방송(TBS) 개편 등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여권 관계자는 “오 당선인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1년 만에 재확인된 만큼 민주당이 시의회에서 반대 일변도로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도 국민의힘이 70개 안팎 지역구에서 앞서면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도 국민의힘(50.87%)이 민주당(44.74%)을 앞섰다. 지난 선거에서는 전체 도의원 133명 가운데 민주당 출신 당선인이 122명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주로 고양시·의정부시·포천시·파주시·연천군 등 경기 북부와 용인시·이천시·여주시·하남시 등 남부권에서 선전했다. 국민의힘은 부산(62.25% 대 34.19%), 인천(52.55% 대 42.78%), 대구(76.85% 대 19.22%), 울산(59.33% 대 33.79%) 등 다른 광역시에서도 정당 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압도했다. 4년 전 지역구 19곳을 전부 내줬던 대전에서도 국민의힘(50.92%)이 민주당(43.88%)을 리드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남·전북·제주·세종 등 5곳에서만 국민의힘을 앞섰다.
시·도의회는 예산 심의와 의결, 조례 제정,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지자체장을 견제하고 여러 현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교육감과 함께 광역 시·도의원 824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기초의원 2927명이 선출됐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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