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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4선' 시장 오세훈…서울 넘어 대권주자 발돋음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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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the300][6·1지방선거]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앞줄 가운데)가 1일 저녁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선대위 관계자들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6.1/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앞줄 가운데)가 1일 저녁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선대위 관계자들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6.1/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지방선거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최초의 4선 서울시장에 오를 전망이다. 오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오 시장은 2006년, 2010년, 2021년(보궐)에 이어 시정을 돌보게 되면서 향후 차기 대권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구 1000만의 서울시장은 언제나 대선 후보로 분류됐을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세훈 '최초 4선' 서울시장 당선…최장기·최다 기록

오 시장은 이날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선거사무소에서 "다시 한 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출구조사는 또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며 "조금은 안도가 되기는 하지만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 발표된 지방선거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는 58.7% 득표율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40.2%)를 18%p 이상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안돼 치러졌던 만큼 여당에 유리한 구도였다. 여기에 오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까지 장착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 행보에 굴곡도 많았다.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제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에 성공했으나 2011년 무상급식 조례 논란으로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다가 패배하며 물러났다.

이후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서울시정을 민주당에 내줬다. 이 때문에 당시 새누리당 내부를 비롯해 보수진영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정치 복귀를 위해 20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정세균 전 의원과 10%가 넘는 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 과정에서 대권잠룡으로까지 거론되던 오 시장의 꼽히던 지지율도 하락세를 띄고 결국 2012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0년 총선에선 광진을에 출마했지만, 정치신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 패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정치권과 떨어져 있었던 그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9년 7개월여 만에 서울시로 복귀했다.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초로 4선 서울시장, 최장기·최다 당선 기록이다.



오세훈, 서울 넘어 대권주자 발돋움…尹정부와 시너지 낼까

최초 4선 시장과 동시에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도 기대된다. 특히 광역단체장 중에서 유일하게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 의회와 정책 보조를 맞춰 주요 공약을 이행해 간다면 행정력과 리더십 측면에서 정치적 입지가 더 탄탄해 질 수 있다.


실제로 오 시장의 지난 선거 운동 기간 주요 유세 메시지 곳곳에선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대권주자급의 메시지가 주목받았다. 지난달 3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유세에서 오 시장은 "대한민국은 다시 뛰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성숙한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반드시 서울시를 통해서 보여주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 자신이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 취약계층 4대 공약 완성을 약속하며 "서울이 진정한 의미에서 약자를 보듬는 복지특별시가 되도록, 대한민국도 약자와의 동행 복지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하늘이 불러내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라며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서울시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오 시장은)이미 대선 주자 급으로 올라선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이번에 재선됨으로써 더 확고하게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입지를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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