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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건희 논란 두고 “영부인이 추레해서야… 제2부속실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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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한다. 윤 대통령님,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시라”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 페이스북 갈무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사진 논란에 관해 “(폐지했던)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서 윤 대통령이 공약 중 하나로 폐지했던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딸이 ‘미국을 지배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지배할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은 우리’라고 하는 미국 최고 명문 여자대학을 졸업했다”면서 “영부인(김건희)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영부인의 ‘펫숀(패션, fashion)’은 국격이다. 외국 명품은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님 펫숀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 영부인이 추레하면(겉모양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는 뜻)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김건희 여사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데 대한 언급으로, 대통령 부인의 패션과 품위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첨언한다. 윤 대통령님, 너무 잘 할(하)려하지 마시라”면서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 제2부속실 만들어서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고 조언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앞서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을 연이틀 방문한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용산 청사 인근 투표소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집무실을 처음 방문했고, 주말이자 다음날인 28일에도 반려견을 데리고 한 번 더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안구역 내에서 찍힌 대통령 관련 사진이 대변인실 등을 통한 공식 채널이 아닌, 개인 팬클럽 SNS에 게재돼 보안 규정 위반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실은 해당 사진들을 촬영하고 외부에 유출한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라고 했다가, 이내 “직원이 김 여사의 카메라로 찍어 팬클럽에 건넨 것”이라고 말을 바꿔 논란을 키웠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1일 언론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님만을 서포트(지원)한다는 게 아니라 부속실 내에서 여사님 업무도 담당할 수 있는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지금 부속실이 과거의 영부인, 여사를 담당한 제2부속실은 없는 상태다. 앞으로 (김건희 여사가) 활동할 때 보좌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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