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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활용’ 국회 세미나에선 “청와대~광화문 新한류 특구로” 주장도

조선일보 박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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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활용 방안 세미나. /김중현 교수 제공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활용 방안 세미나. /김중현 교수 제공


지난달 20일 국회에서는 ‘청와대 개방 의의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최재형 청와대개방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청와대로 막혀 있던 종로 서촌·북촌·동촌이 이어지면서 커다란 전통문화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상권이 활발해지면 임대료가 오르고 주민·상인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노영순 선임연구원은 이날 ‘문화 관광 효과와 정책 수립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국인만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K컬처를 집약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상징 공간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 인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1500억원, 일자리는 130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주려면 개방이 일회성 정치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된다. 김중현 중앙대 교수는 ‘신한류 중심과 문화 플랫폼 구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을 아우르는 한류 플랫폼으로 만든다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광화문을 묶어 신한류 특구로 지정하자”고 말했다. 민간의 참여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

청와대는 지번 주소 기준으로 ‘세종로 1번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그 일대에 문화유산·유적이 61건 있다. 광화문에서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축은 한국인이 한국인임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연경 인천대 교수는 “청와대 활용은 자부심부터 애환까지 역사 문화 공간으로서 총체적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며 “자료와 기억을 모으고 국민 공모도 받으면서 서두르지 말아야 모두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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