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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후아니토 정신', '삼세번' 역전승→우승 견인 [레알 UCL 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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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후아니토 정신(7~80년대 레알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 후아니토의 역전극을 빗댄 말)'을 이어받아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의 극적인 서사를 화려한 마무리로 종결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후반 14분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은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레알은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에게 패배하면서 흔들렸지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부터는 대역전극의 연속이었다. PSG를 16강에서 만난 레알은 1차전 원정을 0-1로 내주고 홈에서 2차전을 맞았다. 2차전에서도 레알은 킬리앙 음바페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고 이대로 탈락하는 듯싶었다. 그러다 후반에 카림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합계 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대역전극은 이뤄졌다. 첼시를 만난 레알은 1차전을 역시 벤제마의 해트트릭으로 3-1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정규시간에 세 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 순간 교체 투입된 호드리구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선 다시 벤제마가 재역전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려 합계 스코어 5-4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도 대역전극의 백미를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 레알은 원정 1차전에서 3-4로 패했다. 네 골을 내줬지만 세 골을 넣어 흐름을 놓지 않은 레알은 홈 2차전에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중반 다시 선제 실점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 순간 다시 한번 호드리구가 후반 추가시간에 멀티 골을 작렬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시 한번 마무리를 벤제마가 하면서 합계 스코어 6-5, 대역전에 성공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리버풀을 만난 레알은 침착히 기다렸다. 리버풀의 강력한 전방 압박이 전반 초중반을 휩쓸고 지나간 뒤, 레알은 점차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에 벤제마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에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다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이 터졌고 레알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단판 승부인 결승전에서 역전승은 없었지만, 레알은 PSG, 첼시, 맨시티 등 지난 시즌 각종 대회 챔피언들을 상대로 역전극을 세 차례나 만드는 '후아니토 정신'을 보여줬고 우승까지 거머쥐며 감동 드라마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했다.

과거 1984/85시즌 UEFA컵 우승 당시 숱한 역전승으 끝에 우승을 차지할 당시 후아니토가 맹활약하면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후아니토 정신'이란 단어를 만들었고 이는 30년 넘게 지난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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