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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칸 영화제서 한국 첫 남우주연상...박찬욱은 감독상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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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쟁 부문서 첫 2개 부문 수상
송강호, 한국 남자배우론 처음
박찬욱은 칸에서만 세번째 수상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계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2개 부문을 나란히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서 주연을 맡았다.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지난 2007년 배우 전도연이 ‘밀양’으로 역시 한국 여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당시 ‘밀양’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도 송강호였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 송강호는 옆자리의 강동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포옹한 뒤 무대로 올라갔다. 그는 먼저 불어로 “메르시 보쿠(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브로커’에 함께 출연한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등 동료 배우에게 감사를 표한 뒤 “같이 온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이 트로피의 영광을, 사랑을 바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28일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8일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2004년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년 심사위원상)에 이어서 올해가 세 번째 칸 영화제 수상이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박 감독은 웃음과 함께 무대로 향한 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영화 역시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후 한국 언론과 만나고 있다./뉴스1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후 한국 언론과 만나고 있다./뉴스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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