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허위 광고 모델을 해, 13억원 내라"…날벼락 맞은 중국 인기 여배우

[사진출처 = 징톈 인스타그램]

중화권 인기 여배우 징톈이 허위 광고의 모델로 나섰다가 13억원이 넘는 벌금과 추징금을 물게 됐다.

중국 중앙(CC)TV는 28일 광저우시 시장감독국이 허위광고로 들어난 건강보조식품의 모델로 활동한 징톈에 수익금을 몰수와 벌금 등 722만1200위안(13억5000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징톈이 광고 모델로 나선 건강보조식품 회사는 자사 제품은 기름과 당분의 흡수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광고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게 증명됐다고 광저우 시장감독국은 설명했다.

징톈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계약 체결 과정에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줬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이머우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프로젝트 영화 '더 그레이트 월'에 엑소 전 멤버 루한, 류더화 등과 함께 출연한 징톈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중화권 스타다.

징톈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모델로 나섰지만 회사 측과 함께 벌금 등의 조치를 받은 것은 중국이 연예인 광고 관련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소비자의 생명·건강과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허위 광고로 들어날 경우 광고 모델도 연대 책임을 지는 내용으로 광고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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