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7일 오전 10시38분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드디어 만난다. 지난 21일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이 이번에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에인절스를 상대한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의 MLB 통산 첫 선발 맞대결이 예고되어 국내외 야구 팬들의 시선이 에인절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일본 선수와 만나면 부진하거나, 불운했다. 일본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4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년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6.2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014년 8월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와다 쓰요시와 생애 두 번째 한일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7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침묵했다. 와다는 5.2이닝 6피안타 2실점헀지만 승패 없이 물러날 수 있었다.
이후 한동안 일본인 투수와 만나지 않았던 류현진은 지난해 기쿠치 유세이와 두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두 번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월 2일 류현진은 4이닝 7피안타 5실점 4자책으로 부진했고, 기쿠치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선발승을 따냈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류현진이 6⅓이닝 3피안타 4실점, 기쿠치가 4.1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모두 고전했으나, 토론토가 3-9로 패하면서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일본인 타자를 상대로도 11타수 5안타 2홈런으로 고전했다. 2020년 7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류현진은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5회말 2사 후 투런포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쓰쓰고를 2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류현진과 쓰쓰고의 통산 맞대결 성적은 4타수 1안타 1홈런이다.류현진은 2013년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당시 상대 1번 타자 아오키와 맞붙어 4타수 2안타를 허용했고, 그해 6월 20일에는 뉴욕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와 맞붙어 홈런 한 개 포함 3타수 2안타로 판정패했다.
류현진에게 오타니와의 맞대결은 일본인 투수와 타자를 상대로 동시에 설욕할 기회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기 때문이다.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는 류현진에게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를 모두 제압하면 류현진은 일본인 투수, 일본인 타자와의 악연을 동시에 끊어낼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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