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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BN] 초등교사직 버리고 산에 온 자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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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25일 밤 9시 50분)


숲속의 집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자연인 이기원 씨(60)를 윤택과 함께 만난다.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는 자연인. 다니던 해군사관학교를 과감히 그만두고 전액 장학금을 받아 교육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교직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 남자 교직원이 적은 초등학교의 특성상 학생주임, 체육부장, 과학부장 등 맡은 일이 많아 방학에도 업무를 봐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중풍으로 쓰러지시면서 남는 시간을 쪼개 병시중까지 한 세월이 20년이라고 한다. 평생을 장남이자 가장으로 지고 있던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싶었던 자연인. 그는 결국 4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퇴직을 결정하고 오롯이 자신만의 자유를 찾아 산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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