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연합뉴스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품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4일 “신 차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헌장 원칙 위배 행위로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제공한 인도적 지원 및 비살상용 군수품 지원 현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회의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최해 세계 약 40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황 공유, 각국 지원 현황,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를 위한 토의 순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 차관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우리 책임과 역할을 고려해 우리가 기여할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해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해서 군수품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조기에 현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지원 일정 등을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관련국과 항상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무기 지원과 관련해선 “살상용 무기 지원체계 이런 것들은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은 지난 4월 창설돼 매월 회의를 통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 40여개국이 참여한다. 지난달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회의에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로이드 미 국방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레즈니코프 장관 및 그의 팀과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우선적 요구사항과 전황에 대해 더 분명하고 공통된 인식을 얻었다”며 “많은 국가들이 결정적으로 필요한 포탄과 해안 방어 시스템, 탱크, 기타 장갑차를 기부하고 있고, 또 다른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20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무기와 탄약, 기타 물자에 대한 제공을 약속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