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1 °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우주를 보다] 화성의 출입문?…알고보니 개구멍 만한 암석 균열

서울신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신문 나우뉴스]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출입문처럼 보이는 암석층. 사진=NASA/JPL-Caltech/MSSS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출입문처럼 보이는 암석층. 사진=NASA/JPL-Caltech/MSSS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서 마치 출입문처럼 생긴 형상을 포착한 가운데 이에대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식적인 설명이 나왔다.

최근 NASA 측은 지난 7일 큐리오시티가 이스트 클리프(East Cliffs)라 불리는 둔덕에서 촬영한 일명 '화성 문'은 바위 투성이 지형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좁은 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출입문처럼 보이는 형상(붉은 원) 전경. 사진=NASA/JPL-Caltech/MSSS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출입문처럼 보이는 형상(붉은 원) 전경. 사진=NASA/JPL-Caltech/MSSS


앞서 큐리오시티는 화성 시간으로는 3466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장착된 카메라 ‘마스터캠’(Mastcam)으로 흥미로운 화성 문을 촬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상으로 커다란 출입문처럼 보여 화성인의 출입문이라는 온갖 억측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제기된 것. 그러나 NASA 측은 문처럼 보이는 이 형상은 높이 30㎝, 넓이 40㎝ 정도에 불과하며 균열을 통해 생긴 것이라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앤드류 굿 대변인은 "균열로 생긴 이같은 형상은 지구와 화성의 기반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크기를 고려해 우리는 이를 '개구멍'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갖은 억측이 일어나는 것은 ‘파레이돌리아’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큐리오시티가 2012년 10월 화성 표면에서 촬영한 다람쥐처럼 보이는 형상

큐리오시티가 2012년 10월 화성 표면에서 촬영한 다람쥐처럼 보이는 형상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는 시각적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현상을 말한다. 이같은 현상으로 한때 화성은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를 닮은 물체가 많은 ‘우주 동물농장’이 된 적도 있다.
큐리오시티의 셀카

큐리오시티의 셀카


한편 올해로 10년 째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페이스북]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서울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