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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개딸들, 박지현에 사퇴 촉구

조선일보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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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진짜 민주당 지지자들 맞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2030 여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20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5세의 박 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박 위원장은 “그분들이 정말 개딸 분들인지 궁금하다. 진정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 위원장 사퇴 요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와 박 위원장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이 서로 다르다”며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민주당이 강행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비판하고,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말한 것 등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부 총질 그만해라’ ‘박지현 사퇴해라’ 이런 문자 폭탄이 쏟아진다”며 “그러나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우리 당에 접수된 그런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 분들에게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는데 그분들 중에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위원장을 도우며 당에 들어왔다. 대선 패배 이후엔 이 위원장이 설득해 공동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대표적 이재명계로 불리는데, 이 위원장 지지자들이 박 위원장을 공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6·1 지방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책임론이 이 위원장에게 가고 있으니 개딸들은 책임을 물을 또 다른 상대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사실상 당대표 자리에 있는 박 위원장이 타깃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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