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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충남 서산시장…전·현직 시장 4년 만의 리턴매치

연합뉴스 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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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돌릴 수 없다" vs "구관이 명관"
민주당 맹정호(왼쪽) 후보와 국민의 힘 이완섭 후보[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맹정호(왼쪽) 후보와 국민의 힘 이완섭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산시장 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맹정호(53) 후보와 전임 재선 시장인 국민의힘 이완섭(65) 후보가 4년 만에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맞붙는다.

직전 2018년 지방선거에선 4명이 출마한 가운데 당시 시장이던 이완섭 후보가 35.5%를 득표하는데 그쳐 52.2%를 얻은 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설욕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현직 시장으로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만큼 두 후보는 선거전 초반부터 설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소리 없이 강한 시장! 한 번 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서산의 미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역대 최대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흘러간 물로는 절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맹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 서산 공항의 조속한 민항 취항, 해미 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추진, 가야산 산림휴양복지 숲 조성, 만 23∼25세 청년 연 30만원 희망 카드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대산 석유화학공단·오토밸리 악취 저감, 산업·생활 폐기물 처리장의 안전한 관리, 해외 계절 근로자 도입 등을 공약했다.

서산시청[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산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맞서 이 후보는 "바통을 넘겨받은 후임 시장의 지난 4년은 소리 없이 강한 것이 아니라 하는 일이 없으니 소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의 큰 이슈였던 주요 현안들이 현재도 그대로 인 현실이 잘 대변해 주고 있다"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대로 추진력 있게 일 잘하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기업 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 활력 넘치는 지역개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농어민이 행복한 농어촌, 건강·레저·의료·생활복지 확충, 명품교육 환경, 오감 만족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살맛 나는 서해안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책 성과와 실력 등을 내세워 공방을 주고받으며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다.


서산시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산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서산 지역 대선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0.8%, 민주당 이재명 후보 45.1%를 각각 기록했다.

서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여왔지만,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라 청장년층이 많이 유입돼온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권 교체가 이뤄진 후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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