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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좌우 진영논리 넘어 새로운 미래 엿볼 기회였다”

중앙일보 진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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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주년 기념식에서 5·18이 좌우 진영 논리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을 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모습을 본 5·18 단체 관계자의 말이다. 5·18 단체들은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18 관련 3단체(민주화운동부상자회·유족회·구속부상자회) 관계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진보와 보수로 가를 필요는 없지만, 윤 대통령이 흔쾌히 제창하면서 통합의 기회를 줬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이 법정 기념식이 된 이듬해인 2004년부터 공식 식순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따라부르는 ‘제창’으로 진행됐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서 ▶공식 식순 제외 ▶합창 진행 등 형태로 바뀌면서 논란을 빚어 왔다.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새 정부 장관과 참모진,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 명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통합의 기회를 준 것”이라며 “5월 단체들의 내부 분위기나 시민 여론을 파악한 결과에서도 이번 기념식은 5·18의 새로운 미래를 엿볼 기회였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그동안 “5·18을 좌우 진영 논리로 볼 수 없다”는 기류는 5·18 단체 내부에서 꾸준히 감지됐다. 5·18 관련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에게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을 수여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지난 16일 5·18민주화운동 공법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화답했다. 반면에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광주 =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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