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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조원 퍼부었지만 폭락 못 막았다" 이 와중에 단타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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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인 권도형 씨가 만든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권 씨 측이 지난주에 테라의 폭락을 막기 위해서 비트코인 8만 개, 3조 원 어치를 퍼 부었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폭락하는 와중에도 단기 차익을 노리고 뛰어 들었다가, 몇 천 만원 씩 돈을 날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테라와 루나를 만든 권도형 씨가 세운 지원재단이 올린 트위터입니다.

재단이 갖고 있는 자산 내역을 공개했는데, 비트코인이 313개밖에 안 남았습니다.

열흘 전만 해도 8만 394개를 갖고 있었으니까, 8만 개 넘게 사라졌습니다.

현재 시세로 3조 원 어치입니다.

재단은 비트코인을 판 돈으로 테라의 가격 방어에 다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일주일 사이 3조 원을 투입했는데도, 테라 가격 폭락을 막지 못하고 다 날린 셈입니다.

재단은 남은 비트코인 120억 원 어치는 소액 투자자 보상에 쓰겠다고 밝혔지만, 전체 손실규모는 50조 원이나 됩니다.

권도형 씨는 다음주 금요일에 제2의 테라 생태계를 만들어 테라를 부활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인호/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
"시장에서 신뢰가 회복이 되면 유지될 수 있겠지만 일단 한번 신뢰가 무너졌는데 신뢰 회복이 쉬울까요?"

루나가 이렇게 폭락하는 와중에도 단기 차익을 노린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 유튜버는 루나가 폭락하던 지난주 목요일밤 3천 9백만 원을 투자했다가, 3천 3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나 너무 무서워 얘들아."

실제로 루나가 폭락한 다음날에도,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루나는 1,633억 건이나 거래됐습니다.

업비트가 이번 사태 이후 루나로 챙긴 수수료만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상화폐 업계 종사자]
"업비트로 단타로 들어오는 게 140만 배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금융당국은 루나를 갖고 있는 국내 투자자를 28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가상화폐는 과연 미래가 있을까?

업계 안에서조차 전망은 조심스럽습니다.

[정석문/코빗 리서치센터장]
"가상자산이라는 것 자체가 다 실험이거든요. 사실 실험이라는 게 대부분 다 실패해요. 원래 가상자산이라는 게 성공할 가능성이 되게 적은 거예요."

지난 5년 사이 상장 폐지된 가상화폐는 541종.

투자자 피해액은 1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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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류다예

이덕영 기자(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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