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의 행방이 사실상 결정났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펼쳐졌다.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둠에 따라 둘은 승점 1점 차가 됐고, 남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4위 자리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윽고 15일 토트넘이 먼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렀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얻었고, 해리 케인의 마무리로 1-0 리드를 점했다. 이는 결승골이 됨에 따라 토트넘은 3점을 추가해 승점 68이 됐다.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보다 2점 앞서게 됐다.
그다음으로 17일 아스널이 나서게 됐다.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하면 최종전에서 유리한 입장으로 임할 수 있었다. 무승부는 안 됐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의심 상태'였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 등을 투입하며 뉴캐슬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뉴캐슬의 압박에 고전했고 중원에서 볼 간수가 잘 안됨에 따라 기회를 여럿 헌납했다. 설상가상 후반 10분 화이트의 자책골, 그리고 후반 40분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0-2로 무릎 꿇었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4위는 토트넘(승점 68), 5위는 아스널(승점 66)이 됐다. 순위 역전이 이뤄진 것. 둘은 이제 23일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토트넘은 '꼴찌' 노리치 시티 원정을 떠나고, 아스널은 '강등 경쟁 중'인 에버턴을 홈으로 부른다.
토트넘이 패배하고 아스널이 승리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둘의 승점 차는 2점이 나고, 득실차에서 토트넘이 15점을 앞서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무승부만 거둬도 된다.
미국 데이터 전문매체 'FiveThirtyEight'은 EPL의 예측 시스템을 최신화했다. 그 결과, 토트넘의 UCL 진출 확률은 '96%'로 전망됐다. 아스널은 '4%'에 불과했다. 사실상 토트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토트넘은 UCL에 진출하게 될 경우,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된다.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UCL이 이제 손에 잡히기 직전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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