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그냥 시민처럼' 尹대통령, 신발 쇼핑하고 시장 떡볶이 먹고 기자들과 즉석문답

파이낸셜뉴스 정경수
원문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한 신발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5.14/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한 신발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5.14/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부터 비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기자들과 소통하며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던 윤 대통령이 취임 첫 주부터 직접 행동으로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취임 후 첫 주말부터 광폭 행보... 시민들 속으로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소화한 일정에 대해 비공식 외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14일 아침 겸 점심을 한 후, 자택 근처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에 들러 신발을 구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구입한 신발은 국내 중소기업인 '바이네르'의 구두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가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신발 구입 소식에 많은 누리꾼이 관심을 가지며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는 현재까지도 트래픽 초과로 접속할 수 없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윤 대통령 내외는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만두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내외가) 광장시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단골 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아 음식을 사서 나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평소 광장시장에서 자주 음식을 먹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이라며 "최소한의 경호 요원만 함께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쇼핑과 나들이 사진 및 소식도 언론에 먼저 공개되지 않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기자석에 앉아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3/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기자석에 앉아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3/사진=뉴스1


■ 기자실 직접 방문한 尹 대통령... 질의응답 가져
윤 대통령은 앞서 취임 3일만인 13일 용산 대통령실에 마련된 출입 기자실(국민소통관)에 방문해 취재진과 직접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도 기자들과 만나 간단하게 브리핑을 하는 등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려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실에서 "여기가 소통관(국회 기자실)보다 좀 좁은 것 같다"며 "괜찮아요? 좀 작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설이 부족한가. 같이 만들어 가자고"라며 "다 같이 잘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변인만 아니고 각 수석이랑 담당 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어떤 현안이 생기면 여기와서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작한지 얼마 안 되니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자"며 협업을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자주 올 것인지 묻는 질문에 "자주 오겠다"며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까지 청와대와 춘추관의 거리가 있어 언론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받으면서, 윤 대통령이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아침 출근을 하면서 취재진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으며, 현안에 대한 질문도 "아 뭐 좋습니다"라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한 모습을 실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5.10/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5.10/사진=뉴스1


■ 尹 대통령 만찬 제의 결렬에... 민주당 "보여주기식 안돼"
윤 대통령이 연일 소통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주기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16일 국회 시정 연설 후 여아 3당 지도부와의 '김치찌개' 만찬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거절로 만남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인사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결단"이라며 윤 대통령의 행보를 지적하기도 했다.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날선 진실 공방이 오고가며 여야 사이에 급격한 냉기류가 흘러 대치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위조작정보 근절법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2. 2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3. 3손흥민 LAFC 이적
    손흥민 LAFC 이적
  4. 4안세영 왕중왕전 4강 진출
    안세영 왕중왕전 4강 진출
  5. 5유기상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 올스타 투표 1위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