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유지했다.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지만 콘텐츠 투자 위축 우려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1분기 간 적은 편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 늘어난 181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제작 규모 확대와 스튜디오 시스템 정착에 따라 이익의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분기 별 평균 170~180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텐트폴, OTT향 오리지널 등 수익성 높은 작품이 편성될 경우 200억원대의 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은 2019년 110억원 수준에서 2020~2021년 15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넷플릭스 주가 하락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도 내렸는데,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줄 이유가 없다고 봤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가입자 순감과 2분기 가입자 전망 감소에 따라 주가가 내렸다. 이에 따라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을 포함한 한국 컨텐츠 업종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가입자는 감소했지만 매출·이익·ARPU는 상승했다"며 "계정공유 방지, 이용료 상승 등으로 가입자 방어 및 순증 전환과 매출 상승을 지속적으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컨텐츠 투자 위축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컨텐츠 업체들의 몸 값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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