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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1당근, 이마트도…AWS "모든 산업, 클라우드서 재창조"

머니투데이 홍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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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맷 우드 AWS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 /사진=AWS 서밋 코리아 2022

맷 우드 AWS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 /사진=AWS 서밋 코리아 2022


'글로벌 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형태의 시스템 운영 방식의 클라우드 전환은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온프레스와 달리, 클라우드는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데이터를 보관·이용할 수 있다. 어떤 하늘에서든 관측되는 '구름'처럼 언제든 원하는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는 저장소인 것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11일 이틀간 'AWS 서밋 코리아(Summit Korea) 2022'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AWS 서밋 코리아는 클라우드 기술과 디지털 혁신 관련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100개 이상의 강연과 40개 이상의 고객 혁신 사례, AWS 전문가와의 Q&A등으로 구성됐다.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맷 우드 AWS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은 "금융서비스·리테일·이커머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운송 및 제조업·숙박업 등 거의 모든 산업들에서 클라우드를 통한 재창조가 일어나고 있다"며 "AWS는 작년 한 해 동안 3000개 이상의 주요 신규 서비스·기능을 추가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것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훈 당근마켓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진=AWS 서밋 코리아 2022

정창훈 당근마켓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진=AWS 서밋 코리아 2022


이번 행사에는 신한금융투자·이마트·당근마켓·업스테이지·멋쟁이사자처럼 등 국내 기업들의 AWS 활용 비즈니스가 소개됐다. 전형숙 신한금투 ICT본부장은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 '신한 알파'를 AWS 클라우드로 구축한 사례를 언급했다. 신한금투는 2014년 선도적으로 유닉스를 리눅스 시스템으로 전환했고,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전 본부장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폭증하고, MZ(밀레니얼+Z)세대 중심 개인투자자 트레이딩이 크게 늘면서 MTS 활용도 급증했다"며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얻는 것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고, 클라우드 도입 결과 구축기간과 비용을 90% 줄이고 운영 리소스를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클라우드를 중추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을 온프레이스상에서 운영 중인 이마트는 AWS상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의 상품 리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이러한 디지털 전환 계획의 일환이었다.


'1가구 1당근'이라는 수식어를 낳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서비스 시작부터 AWS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트래픽 증가 등 문제가 발생해도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당근마켓 측 설명이다. 정창훈 당근마켓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서비스 규모가 커지며 트래픽의 지속적 증가와 글로벌 진출, 신규 서비스·정책 대응·보안 등 요구사항이 늘었다"면서도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부터 매니지드 쿠버네티스(Kubernetes) 서비스 등으로 적은 인력으로 서비스 운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현재 당근마켓은 한국·캐나다·영국·일본 총 4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제프 바 AWS 부사장 겸 수석 에반젤리스트. /사진=사진=AWS 서밋 코리아 2022

제프 바 AWS 부사장 겸 수석 에반젤리스트. /사진=사진=AWS 서밋 코리아 2022


AWS는 국내 리전(region)을 늘리며 한국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AWS 코리아는 2012년 설립됐고 2016년 1월 서울 리전을 개설하면서 전 세계 12번째 리전이 됐다"며 "그동안 서울 리전 서비스는 24개에서 160여개로 늘었고 고객사도 수백 곳에서 수만 곳, 파트너사는 수십 곳에서 1000여 곳 이상이 됐다. 이러한 결과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과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WS는 앞으로도 IT(정보기술) 핵심인 인공지능(AI) 영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제프 바 AWS 부사장 겸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자사 AI 플랫폼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언급하며 "모델을 직접 설계 및 테스트하고 훈련방법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모델 평가·배포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AI와 기계학습은 경험한 시간이 길지 않은 젊은 분야이나 많은 고객들이 기술 혜택을 경험 중이고 AWS도 계속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새로운 기능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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