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김종인 "자기 말 안 지키는 윤석열, 文과 큰 차이 없다"

이데일리 이선영
원문보기
"인수위 정책도, 내각 인선도 국민에게 감흥 없어"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는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11일 김 전 위원장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내각 인선안이 국민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나라를 운영하는 게 힘과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게 결여돼 있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를 보면 과연 우리나라의 당면과제를 충분히 인식했는지 회의적이다. 인수위 정책발표도, 내각 인선도 국민에게 큰 감흥을 못 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평가절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사진=대통령실)


그는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내각은 차기 정부 얼굴을 과시하는 건데 지금 윤 당선인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대선 득표율 격차가 0.73%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내각은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며 “1기 내각은 그런 게 전혀 반영이 안 돼 있다. 능력 위주로 인선한다고 했는데, 인선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인가. 내각 구성을 하는 데 연세대 출신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1기 내각에 서울대 출신 중심으로 기용한 윤 대통령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내각을 구성하는 데 국정 운영의 기본인 국민통합이 반영이 안 됐다”며 “다양성은 찾아볼 수도 없고, 신선한 맛을 보이는 사람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관으로서 문제가 되는 사람을 법률적 잣대로 평가하면 정치가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수용해야 한다. 만약 청문 보고서 채택 안 된 사람을 그냥 임명해 버리면 문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도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취임 후 100일간 국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선 이후 당선인은 구름 위로 올라가게 돼 있다. 구름 위에는 항상 해가 떠 있으니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거기에 오래 머물면 큰 오류를 범하고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두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자기 말을 지키지 않는 게 비슷하다”며 “사람들이 대통령 후보 되기 전 얘기와 후보가 된 후 얘기에 일관성이 없다. 둘 다 대통령을 하기에는 준비가 철저히 되어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새 정부에게 “대한민국의 당면과제를 철저히 인식하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노심초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하나의 중국 존중
    하나의 중국 존중
  2. 2이정현 어머니
    이정현 어머니
  3. 3박철우 대행 데뷔전
    박철우 대행 데뷔전
  4. 4장원진 감독 선임
    장원진 감독 선임
  5. 5나나 역고소 심경
    나나 역고소 심경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