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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이탈 비상..."광고 포함 요금제, 공유 계정 추가금"

매일경제 이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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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연내에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료 회원 계정 공유 행위도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직원들에게 광고 포함 저가 서비스 출시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설정하고, 구독권을 구매한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유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하자 긴급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2억2180만명에서 올해 1분기 2억2160만명으로 20만명 줄었다. 넷플릭스에서 가입자가 빠져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콘텐츠 품질 차별화 등을 이유로 광고가 없는 서비스 운영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처럼 유료 회원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경쟁업체들이 광고를 삽입하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자 태세를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HBO와 훌루가 저가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애플을 제외한 주요 스트리밍업체들이 광고 지원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공유 계정에 추가 요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여러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고가 요금제의 기능은 동거인에게만 허용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미동거인 계정 공유를 묵인해왔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000만가구가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억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유 계정에 추가로 요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칠레·코스타리카·페루에서 추가 요금을 내면 동거 중이 아닌 이용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추가 요금은 칠레 2.97달러, 코스타리카 2.99달러, 페루 2.11달러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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