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송영길이 '도망간 시장' 받아치자 반격]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실패한 시장'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객관적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송 후보를 "실패한 시장"이라고 하자 송 후보는 이날 오 시장을 향해 "도망간 시장"이라고 받아쳤다.
오 시장은 이날 '왜 '실패'인가?'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시장 취임 당시 부채질로 전임시장을 조롱하시며 부채 문제 해결을 공언했지만, 2010년 9조4450억원이었던 빚은 2013년 12조8706억원까지 오히려 늘었다"며 "전임시장 탓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지난 3월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실패한 시장'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객관적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송 후보를 "실패한 시장"이라고 하자 송 후보는 이날 오 시장을 향해 "도망간 시장"이라고 받아쳤다.
오 시장은 이날 '왜 '실패'인가?'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시장 취임 당시 부채질로 전임시장을 조롱하시며 부채 문제 해결을 공언했지만, 2010년 9조4450억원이었던 빚은 2013년 12조8706억원까지 오히려 늘었다"며 "전임시장 탓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몹시 저조한 공약 이행률이 가장 큰 근거"라며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14년 지자체 공약 이행평가에 따르면 인천이 전국 최하위였고, 126개 공약 중 이행이 18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천시장 임기 동안 국민권익위 종합 청렴도도 꾸준히 내려앉아 2010년 8.46점, 2012년 7.27점, 2014년 6.83점 수준에 이르러 광역지자체들 중 하위권"이라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결과와 재신임도 평가 결과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간신히 꼴찌만 면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이 서울시정의 목표라 하니 서울시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라며 "시장 후보끼리 경쟁하지 않고 대통령과 싸우겠다니 서울의 비전에 관심은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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