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대전 시민단체 “충남기계공고 내 전두환 방문기념비 철거하라”

더팩트
원문보기

“부끄럽다 못해 참담”…교육청 “구성원 의견 수렴 중”

민중항쟁기념대전행사위원회가 10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기계공고 내 전두환 방문기념비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민중항쟁기념대전행사위원회가 10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기계공고 내 전두환 방문기념비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충남기계공고 내 전두환 방문기념비 철거를 촉구했다.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5·18민중항쟁기념대전행사위원회는 10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기계공고 내 전두환 방문기념비를 철거하고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의 제보에 의해 알려진 이 기념비는 1981년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씨의 방문을 기념하며 세워졌으며, 현재 충남기계공고 본관 오른편에 설치돼 있다.

김창근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장은 "단지 시찰을 위해 다녀갔다고 방문 기념표지판을 세운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군사반란 수괴의 표지석을 고등학교 교정에 버젓이 세워둔 것은 부끄럽다 못해 참담하다"며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지 의문이다. 대전교육청은 이를 즉각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윤 5·18기념재단 연구실장은 "무고한 시민들을 국가 권력을 이용해 무참히 살해한 자들의 미화 흔적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진실을 말하지 않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된다.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위원회는 "집권 7년 간 전국 방방곡곡에 자신을 미화하는 기념물과 설치물들을 남긴 전씨는 사망할 때까지 단 한 번의 반성도 사죄도 하지 않았다"며 "대전에서는 지난해 국립대전현충원 현판에 있던 전두환 친필을 철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욕의 역사를 바로 세워 역사정의를 실현하고, 후대에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주 시민의식을 고양하기 위해서는 그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기념시설물을 철거해야 할 것"이라며 "이웃 충북교육청은 2020년 도내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공립학교 7곳에 있던 전두환 관련 표지판을 철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내 학교 등에 잔존하는 전두환 미화 기념 시설물을 모두 철거해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대전교육청 민원실을 찾아 방문기념비 철거 및 전두환 미화 시설물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민원 서류를 접수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내에서 기념비 철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구성원들간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2. 2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3. 3김민재 퇴장 뮌헨
    김민재 퇴장 뮌헨
  4. 4트럼프 그린란드 나토 합의
    트럼프 그린란드 나토 합의
  5. 5광양 산불 진화율
    광양 산불 진화율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