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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새 대통령에 '마르코스'…"독재 가문이 귀환했다"

SBS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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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재자의 아들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필리핀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부통령에는 사라 두테르테 후보가 당선되면서 두 가문의 대를 이은 집권이 현실화됐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봉 마르코스!]

청년 지지자들이 마르코스의 이름을 연호합니다.


오늘(10일) 새벽,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2천900만 표 이상 득표하며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2위인 레니 로브레도 현 부통령을 2배 이상의 표차로 앞섰고, 세계적인 복서 매니 파퀴아오와는 10배 가까운 표차를 보였습니다.

[이사야 미라푸엔테스 : BBM('봉봉' 마르코스)가 2천만 표 넘게 얻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장기 집권하며 반대파 수천 명을 체포, 고문, 살해한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입니다.

1986년 시민들의 항거로 아버지가 하야하고 하와이로 망명한 지 36년 만에 아들이 정권을 다시 잡은 것입니다.

[펠릭스 달리사이/전 정치범 : 마르코스 가문의 재집권이라니, 피가 끓어오릅니다. 계엄 시기의 트라우마가 모두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SNS를 활용해 아버지 마르코스 시절의 독재를 모르는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테마리오 리베라/전 필리핀대 정치학 교수 : 투표에는 감정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SNS를 통해 만들어낸) 그럴듯한 내러티브는 표심을 좌우하게 됩니다.]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에는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이 역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두 가문의 대를 이은 집권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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