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보다 어려운 거대유방증 가슴축소수술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최근 아름다운 몸매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과거에는 비밀처럼 소중히 간직했던 ‘가슴성형’에 관한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털어놓아 화제가 되곤 한다.

아름다운 가슴이란 양쪽 유두와 쇄골 중심부를 연결한 선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장 돌출된 부위가 어깨와 팔꿈치의 중간 정도에 있고 하부에 주름이 없어야 하며, 유두의 간격은 앞에서 보아 20cm 이하로 좁지 않아야 한다.

한쪽 가슴이 250∼300g이면 이상적인 가슴 크기라고 본다. 반면 한쪽 가슴이 400g 이상이면 거대유방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유방을 가진 여성들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운동을 꺼리고, 외모콤플렉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어디를 가도 따라다니는 주변의 시선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너무 큰 가슴 사이즈는 가슴통증과 어깨통증은 물론 목통증, 허리통증, 두통 등과 만성 피로감을 유도한다. 여름철에는 어깨에 남는 속옷 끈 자국이나 가슴 아랫부분에 찬 땀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이 너무 무거우면 무릎관절염 또는 경추후만증(목뼈가 뒤로 굽어짐)이 생길 수 있다”며 “가슴축소술을 해야 할 경우 유두와 유륜부의 혈행과 감각이 소실되지 않는 범위에서 과다한 유방조직을 적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대유방증의 가슴축소수술은 가슴의 크기를 줄이고, 무게로 인해 처진 가슴을 봉긋하게 올려주며, 수유나 감각유지 등 가슴의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의 시술”이라며 “유방확대 성형보다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술방법도 간단하지 않아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슴축소수술 방법은 다양하다. 레이저시술법, 수직절개법, 가슴밑선 절개법, 유륜절개법 등으로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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