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7일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유작인 영화 ‘정이’의 제작진인 연상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고인과 함께 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이’의 연상호 감독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배님은)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강씨는 올해 1월까지 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촬영하고 최근까지 후시 녹음 작업에 참여했으나,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강수연씨가 지난 2015년 7월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 집행위원장에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7일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유작인 영화 ‘정이’의 제작진인 연상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고인과 함께 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이’의 연상호 감독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배님은)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강씨는 올해 1월까지 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촬영하고 최근까지 후시 녹음 작업에 참여했으나,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넷플릭스도 공식 SNS 계정에 고인의 추모를 전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께서 금일 영면하셨다”라며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강씨의 유작이 된 ‘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연 감독이 처음 도전한 SF물로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이 영화는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를 배경으로 인간형 전투로봇을 만드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인은 뇌 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서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이’는 고인이 2013년 개봉한 ‘주리’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4세 때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인이 SF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인 이날 유명을 달리했다. 강씨의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는 고인과 오랜 친분을 맺어온 이들로 조직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인연을 맺고 최근까지 인연을 이어온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 등의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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