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 등으로 단기간에 물가가 잡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인플레이션이 호재로 작용하는 기업이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덜 받는 자산을 편입하는 ETF가 관심을 받는다. (출처=연합뉴스) |
미국 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뛰었다.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6.4%를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5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등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악재가 산재해 단기간에 잡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호재로 작용하는 기업이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덜 받는 자산을 편입하는 ETF가 관심을 받는다.
‘Horizon Kinetics Inflation Beneficiaries ETF(INFL)’ ‘Amplify Inflation Fighter ETF(IWIN)’ ‘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VTIP)’ ‘The Quadratic Interest Rate Volatility and Inflation Hedge ETF(IVOL)’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상품이다.
INFL은 실물자산 가격이 오르면 수혜를 누리는 기업을 편입하는 액티브 ETF다. 5월 6일 기준 토지 임대·관리업체 텍사스퍼시픽랜드코퍼레이션, 곡물 가공 기업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등이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이다. 연초 이후 5월 5일까지 수익률 2.4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3.54% 빠졌다.
IWIN은 올해 2월 거래가 시작된 ETF다. 부동산 회사 주식부터 금 선물, 비트코인 선물 등 다양한 자산을 담는다는 특징을 지녔다.
VTIP는 물가연동채가 주요 편입 대상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은 미국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IVOL 역시 물가연동채권을 담는다.
이 밖에 ‘Fidelity Stocks for Inflation ETF(FCPI)’도 눈여겨볼 만한 상품으로 언급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충성고객을 많이 보유한 기업, P&G를 비롯해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 기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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