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쿠바 5성급 호텔서 ‘가스유출’ 폭발…최소 18명 사망

한국일보
원문보기
아바나 시내 2년 전 보수 들어간 5성급 사라토가 호텔
LNG가스 이동 중 폭발...10일 재개장 앞두고 참변
6일 가스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쿠바 아바나 사라토가 호텔의 외벽이 무너지고 연기가 나고 있다. 아바나=로이터 연합뉴스

6일 가스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쿠바 아바나 사라토가 호텔의 외벽이 무너지고 연기가 나고 있다. 아바나=로이터 연합뉴스


쿠바 수도 아바나의 5성급 호텔에서 6일(현지시간) 가스 유출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64명 이상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바나 구도심에 있는 사라토가 호텔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쿠바 정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쿠바 당국은 폭발 원인을 가스 유출로 추정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호텔이 폭발 직후 거대한 회색 연기 구름에 휩싸이고 지나던 행인과 차들이 서둘러 피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인근 학교에 있던 학생 수백 명도 황급히 대피했다. 인근에 사는 야시라 델라카리다드씨는 “건물 전체가 흔들려서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가스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쿠바 아바나 사라토가 호텔에서 6일 소방대원들이 가스 탱크 트럭을 들어올리고 있다. 아바나=로이터 연합뉴스

가스 유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쿠바 아바나 사라토가 호텔에서 6일 소방대원들이 가스 탱크 트럭을 들어올리고 있다. 아바나=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폭발 현장을 찾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폭탄이나 테러는 아니었고, 단지 매우 안타까운 사고였다”고 했다. 쿠바 현지 언론은 “트럭에서 호텔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옮기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 직후 호텔 주변을 봉쇄했고 현재까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지 100년이 넘은 사라토가 호텔은 96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쿠바의사당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쿠바를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이 자주 묵는 곳이었다.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문을 닫고 보수 공사 중이어서 폭발 당시 투숙객은 없었다.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0일 2년만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